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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루하루

여름철 여행추천 '성류굴'

by 호호오오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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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시원한 곳을 많이 찾게 되는 여름이네요. 바다, 계곡도 좋지만 의외로 가끔 햇빛이 없는 동굴로 여름 더위를 피해 보는 건 어떨까요? 햇빛이 차단되기 때문에 열을 받을 일도 없고 바람이 서늘하게 부는 형태로 여름에는 피서지로 아주 딱 맞죠~ 요즘은 이런저런 동굴이 많이 생겨서 유명한 곳들이 아주 많죠. 성류굴은 그중에서 가장 먼저 관광지로 뽑혔다고 할 만큼 아주 오래된 동굴이랍니다. 무엇보다 천연기념물로 등록이 되어있는 아주 귀한 장소이기도 하죠. 일반 와인 동굴처럼 잘 다듬어져 있는 동굴을 생각하셨다면 큰 착각입니다. 탐험하듯 바위 위로 밑으로 기어 다니고 피해 다녀야 하는 지형을 가지고 있어서 입장할 때 헬멧을 쓰게끔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위험하진 않습니다~ 아이들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정도의 형태이니까요~

 

 

통로를 잘 만들어둬서 움직이는 데는 불편한 건 없었어요. 가끔 어두운 곳이 나오니 그 부분만 조심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성류굴은 임진왜란 때 주민 500여명이 성류굴에 숨어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왜적이 동굴 입구를 막으면서 주민이 굶어 죽었다는 슬픈 얘기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역사를 가장 오래 가지고 있는 동굴이니 이런 슬픈 얘기도 가지고 있는 거겠죠?

 

 

동굴에는 박쥐도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 보지는 못했어요. 있다고 해도 굳이 보고 싶진 않지만... 동굴이 개방된 곳이 270m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아마 개방하지 않은 나머지 동굴에는 살고 있을 것 같아요. 

 

 

진짜 기이한 형태의 종유석이 많더라고요. 종유석이 굳으면서 어떠한 형태와 비슷하게 생겨난 곳은 이름도 붙여두어서 그 모양이 맞나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성류굴 안에는 물이 고여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비가 하도 안 왔던 날씨여서 그런지 여기도 가뭄처럼 땅이 쩍쩍 갈라져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비가 좀 와야 할 텐데 말이에요...

하여튼 성류굴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동굴이라고 하는데 이때까지 갔었던 동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동굴이었어요. 모험하는 것 같기도 하니 관광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동굴이면 시원하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동굴 나올 때는  땀이 나더라구요~ 그만큼 동굴 안이 안 시원할 수도 있겠다? 아니면 그만큼 움직이는 양이 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제일 재밌었던 장소 중의 하나였어요.

 

가족분들과 울진에 가신다면 성류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저도 가족여행으로 이번에 가게 되었는데 엄마, 아빠도 되게 좋아하셨어요. 울진 성류굴 여행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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